[현장] 맘스터치 노조 “사모펀드는 부당 임금협상‧교섭태만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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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맘스터치 노조 “사모펀드는 부당 임금협상‧교섭태만 중단하라!”
노조측 “사측, 노조원 명단 공개 요구하고 불응시 임금 교섭 안하겠다 통보”
사측 “과반수 넘는 대표노조 여부 확인하려 했을 뿐, 교섭 성실히 임하는 중”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0.03.02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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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왼쪽부터) 이충수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부지회장, 이선규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허준규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지회장. [사진=이하영 기자]
2일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왼쪽부터) 이충수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부지회장, 이선규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허준규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 지회장.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가 사측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단체교섭권을 방해하고 있다며 2일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노조)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고발, 사모펀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임금교섭과 인사발령 등에 항의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노조측은 “사측이 밝혀온 고용안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인사권과 임금협상을 이유로 조합원을 흔들고 있다”고 사측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통상적으로 추진하던 연봉계약 전에 노동조합 조합원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개인별 협상만을 진행할 예정임을 통보했다. 과반 노조 공개가 임금교섭과 연봉협상에 필수요건이 아님에도 이를 이유로 내세운 것이다.

2월 24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사측이 노조측에 보낸 공문. [사진=이선규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제공]
2월 24일 해마로푸드서비스 사측이 노조측에 보낸 공문. [사진=이선규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 제공]

이와 관련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종진 노무사는 “노동자가 노동조합 행위를 한다고 해서 회사가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며 “이는 사모펀드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라고 꼬집었다.

김 노무사가 지적한 사모펀드 경영진 부당노동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9조 때문이다. 이 조항에는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거쳐 확정된 대표교섭 노조는 단체교섭권 행사에 반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

노조측이 이뉴스투데이에 제공한 지난달 24일자 공문에서 사측은 연봉계약과 조합원 명단 제공의 연속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 공문에서 사측은 “노동조합이 주장한 ‘통상적으로 추진하던 연봉계약을 추진하라’는 말로 조합원 명단 제공을 거부했다”며 “귀 노동조합의 의사를 존중하여 2020년도 연봉 조정에 따라 귀 노동조합과의 2020년도 임금협약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을 양지해달라”고 밝혔다.

2일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고발, 사모펀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하영 기자]
2일 오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 앞에서 ‘부당노동행위 고발, 사모펀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날 노조측은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 참여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6일 정현식 전 회장이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57.85%에 해당하는 주식을 케이엘앤파트너스로 매각했다. 이에 고용불안을 느낀 노동자측은 한달여만인 지난해 12월 3일 지회를 설립하고 사모펀드에 기본협약서 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사측이 두달여에 걸친 교섭 개최 요구 후에야 뒤늦게 올 2월 17일 1차 교섭에 참여했으며 이마저도 ‘기본협약에 대해 몰랐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해 50분 만에 회의가 종료됐다. 이후 지난달 19일 2대 2 실무교섭도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소득 없이 끝났다.

지난달 27일 예정됐던 2차교섭 마저 코로나19를 이유로 사측이 뒤로 미뤘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사측은 이같은 노조 주장에 대해 “임금교섭은 노조가 임직원을 대신하여 하는 만큼 노조가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노조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과반수 이상인지 확인하고자 한 것”이며 “2차교섭 또한 실제 교섭위원 중 한분이 코로나19 자가격리 상태라 부득이하게 미뤄진 것일 뿐 교섭을 회피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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