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선거구에 경선에 나선 이상직-이덕춘 예비후보가 ARS 전화 음성 발신을 둘러싼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쟁점의 시작은 청년후보 기치로 나선 이덕춘 예비후보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1일 ARS를 통해 "3월 1일은 애국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4·15총선에서 적극 참여해 달라"는 음성이 담긴 호소문을 배포한데서 불거졌다.

이상직 예비후보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상직 예비후보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에 대해 이상직 예비후보측은 1일 "이덕춘 예비후보가 경선운동 기준을 위반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이 후보측은 입장문에서 "이덕춘 예비후보가 공정경선을 다짐하면서 기습적으로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정치신인으로서 전혀 깨끗하지 않은 행동임을 경고하며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곧이어 이 예비후보측은 이를 취소하고 취소상황 안내를 담은 자료를 2차례 배포했다.

하지만 이상직 예비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덕춘 예비후보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덕춘 예비후보 기자회견. [사진=김은태 기자]

이덕춘 예비후보는 2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ARS 통한 전화 발신은 선거운동 방식이고 완산구 선관위 등에 이미 ARS 문장까지 꼼꼼하게 확인시킨 뒤 유포했다"면서 상대방측의 악의적인 의도에 반발했다.

그는 "모를 수도 있으나 이상직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름으로 나갔으니 결국은 최종 의사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배포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상직 후보측이 보도자료 배포 경위와 공개사과 요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은 큰 정치를 하겠다"면서 "포용과 협치의 가치를 잊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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