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마장. [사진=한국마사회]
일본 경마장.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는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발령에 따라 이달 8일까지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임시 중단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반면에 여타 아시아 경마시행체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을 모두 경마를 시행 중에 있다.

싱가포르는 연간 약 750개 경주를 시행하는데, 현재도 예정된 경주를 시행하며, 각 사업장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방문자에게 신고서를 작성토록 해 추후 감염경로 추적에 대비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객 운집을 최소화 하는 ‘무관중 경마’도 속속들이 시행되고 있다.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휴장하고, 전화·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발매를 시행한다. 이는 경마장과 장외발매소로 발매 장소가 국한된 한국과 다른 모습이다.

일본 중앙경마(JRA)는 연간 3550경주를 시행하는데 매주 주말 도쿄·교토·고쿠라 등 3개 경마장에서 예정대로 약 70개의 경주를 무관중으로 시행하고 있다. 전국 장외발매소 역시 운영하지 않고,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마권 발매는 가능하다.

2월 8일 홍콩 경마장 . [사진=한국마사회]
2월 8일 무관중 경기로 실시한 홍콩 경마장 . [사진=한국마사회]

홍콩과 마카오도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마카오는 지난 2월 5~19일 경마 경주 중단·휴장을 시행, 방역활동을 거친 후 2월 22일부터 경마를 재개했다. 현장 베팅은 일부 구역에 한해 운영하고, 인터넷과 전화 발매만을 시행하고 있다.

홍콩 역시 지난 2월 5일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 연간 계획된 990개 내외 경주를 차질 없이 진행하되, 고객 경마장 입장을 제한하고, 전국 130여 개 장외발매소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홍콩의 무관중 경마 시행 초기 매출은 약 25% 정도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20% 정도로 감소폭이 축소되는 양상이다. 온라인 발매를 통한 매출 규모가 경마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아시아 각국 경마시행 양상은 많은 고객 운집으로부터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마 시행과 사업장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 지사 방역활동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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