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e영화] 코로나19 극장가 공습, 1위 ‘인비저블맨’도 못 웃는다
상태바
[주말e영화] 코로나19 극장가 공습, 1위 ‘인비저블맨’도 못 웃는다
‘겟 아웃’ 제작사 블룸하우스 작품, 관객 호평 이어져
코로나19 ‘심각’ 격상에 영화관 기피심리 더 심화돼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0.02.28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인비저블맨’.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영화 ‘인비저블맨’.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 관객수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겟 아웃’ 제작진이 만든 ‘인비저블맨’이 이번주 이틀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전일 관객수를 2만명도 넘기지 못해 허울뿐인 영광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인비저블맨’은 1만9705명을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4만6550명이다.

이어 ‘1917’이 1만3702명 관객을 불러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5만6558명이다. 3위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일일관객수 1만2827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4만7877명을 기록했다.

‘인비저블맨’은 공포 영화 ‘겟 아웃’과 ‘어스’ 제작진인 블룸하우스에서 선보인 영화다. 세실리아(엘리자베스 모스)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연인 애드리안(올리버 잭슨)에게서 도망친다. 세실리아는 그의 자살로 거대 유산을 받지만 이후 알 수 없는 스토킹에 시달린다.

영화 ‘인비저블맨’.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영화 ‘인비저블맨’.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실제 관객평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주연배우 연기가 장난 아님”,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밌었습니다”, “‘겟 아웃’부터 블룸하우스 영화를 좋아하게 됐는데 사운드가 분위기를 제대로 잡아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네요” 등 연기는 물론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관객평만 보면 흥행몰이가 기대돼야 하지만 실상 극장가는 물먹은 솜같이 축 가라앉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개봉 연기가 잇따른 데다 확진자 동선에 영화관이 다수 포함돼 일부 점포는 강제 휴업을 해야해서다.

실제 영진위에 따르면 지난 주말(22일~23일) 전국 관객수는 50만5137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 금요일인 21일을 포함하더라도 3일간 70만1118명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 지난 25일에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일일관객수 7만6277명으로 2004년 5월 31일(6만7973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극장사들은 영업을 축소하고 지속적인 방역작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타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사진=워너 브라더스]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사진=워너 브라더스]

CGV는 예방 차원에서 28일부터 CGV대구‧대구한일‧대구아카데미 등 9곳은 운영을 임시 중단한다. 임직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2~8일까지는 한시적 재택근무도 실시할 예정이다.

메가박스도 CGV처럼 예방 차원에서 김천지점(26일)과 경주지점(28일) 영화 상영을 임시 중단한다. 영업 재개일은 경주지점만 다음달 12일로 정해졌으며, 김천지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신세계점은 입점 건물이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26일까지 임시 휴점 방역 이후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시네마는 운영 중단은 없으나, 대구‧경북 지역 등 일부 지역기반 지점을 오후 2~8시까지 단축운영하고 있다. 방역을 대폭 강화해 확진자 동선 인접 1km 이내 영화관이 위치하면 추가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 접점 시설은 2시간 단위, 매점 용품은 30분 단위로 소독을 시행 중이다.

극장가 관계자는 “이번주 코로나19 감염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외부활동 자제 분위기가 보다 강화돼 영화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개봉한 ‘인비저블맨’과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4DX, 슈퍼4D)를 보러 일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