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KTB투자증권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충격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의 효과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둔화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초 올해 7월로 예상했던 경기 저점 통과는 4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경제성장률 둔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경 집행 시 약 0.1%포인트의 경제성장률 상승 효과가 기대되지만,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추경 효과를 상회할 수 있다"며 "추경을 집행하더라도 2%대 성장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잠재성장률 회복과 같은 중장기적인 과제보다 경기 충격 완화가 우선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유사하게 추경 집행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을 패키지 형태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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