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이송 대기하는 119 구급차.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이송 대기하는 119 구급차.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후 4시 기준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7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추가 확진자 334명을 합하면 하루 만에 505명이 늘어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776명이 됐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20일 1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확진자 숫자는 21일 229명→ 22일 169명→ 23일 231명→ 24일 144명→ 26일 284명→27일 505명이 늘었다.

이날 오후 추가된 확진자 171명을 지역 별로 보면 대구가 11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24명 △경기·경남 각 7명 △울산·충남 각 5명 △부산 3명 △전북 2명 △서울·충북·대전 각 1명 순이다.

하루 사이 대구에서만 4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시의 확진자는 총 1132명이 됐다. 현재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우한 코로나 검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신천지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완료했고, 검사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 대구 확진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내일까지 조사를 검사 결과가 정리될 것 같다. ‘양성' 판정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경북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28명 늘어난 345명으로 조사됐다.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칠곡 밀알사랑의집, 예천 극락마을 등 의료·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밖에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부산 63명 △경기 62명 △서울 56명 △경남 43명 △충남 12명 △울산 11명 △광주광역시 9명 △대전 9명 △충북 8명 △강원 6명 △전북 5명 △인천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전남 1명 순이다.

우한 코로나에서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도 2명 나왔다. 중국 우한시 교민으로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통해 국내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4번 환자(남·30)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대병원에 격리 입원한 65번 환자(여·50)다. 이날까지 퇴원한 환자는 모두 2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쯤 확진 후 병상이 없어 자택에 대기하던 대구 74세 남성이 이송 중 사망하면서 국내 우한 코로나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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