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인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진=이상헌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면세점 등 유통 업종 매출 추정치가 하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1분기 면세점 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35∼40% 정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면세점 업체의 2월 매출은 1월과 비교해 50%가량 감소하는 추세"라며 "중국 소비심리 악화와 출입국 활동 기피로 내·외국인 매출이 모두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매출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사례를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지표 부진은 3개월 이내에 마무리될 개연성이 크다"며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우려로 하락한 업체들의 주가는 3∼4월 중 저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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