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엄명삼 춘천부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접촉자가 2명이 늘어났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26일 엄명삼 춘천부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접촉자가 2명이 늘어났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 춘천시는 지난 25일 발열 증세를 보인 1명을 포함한 66명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되면서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이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발열 증세가 의심돼 검사에 들어간 인원은 210명을 포함한 총 329명이며 오전 194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엄명삼 춘천시 부시장은 “확진자와 접촉이 주로 지난 18일에 이뤄지고 추가 확진자가 없어 진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건강 취약계층에서는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는 요양원 근무 종사자 등 6개 기관 7명에 대해 해당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취약 시설 등에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1일 1회 이상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경로당에 대한 방역은 물론 관내 시내버스 140대, 택시 1737대, 658개소의 버스·택시 정류소 등에도 지속적인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운행이 끝난 새벽 시간 때에 매일 소독을 진행하며 택시는 3부제로 운영, 3일에 걸쳐 진행한다.

시는 관내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의심이 가는 3곳에 대해 점검 및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천주교 춘천교구 12개소 성당은 지난 25일부터 종교활동을 중단했으며 춘천 내 삼운사, 정법사 등 불교계는 26일 정기법회 모임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기독교연합회는 2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5명에 대해 추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25일 확진자와 접촉한 271명 중 지역거주 인원을 243명으로 파악했지만 8명이 관외(타지역) 거주자로 확인되는 등의 혼선이 생기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통보받은 명단을 대상으로 전화로 확인 했지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상황에서 실 주소지와 현재 거주지와 다른 상황들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도에서 나온 수치와 시에서 발표한 수치가 달라 혼선이 생긴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시에서 나온 자료를 도에 보고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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