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은 정확도 높은 코로나19 분자 진단 기술을 개발, 국내 기업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긴급 승인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단은 최근 국내 기업과 함께 '유전자 증폭'(PCR) 방식에 근거해 6시간 안에 정확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분자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분자 진단 기술은 검출 민감도를 높여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감염 초창기에도 양성 반응을 잡아낼 수 있다.

연구단은 임신 진단 키트처럼 현장에서 몇 분 만에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면역 진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국화합물은행과 연구단이 보유한 메르스·사스 바이러스 유효물질을 화합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장기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질본으로부터 넘겨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에서 배양 중이다.

세포 수준에서 불활성화한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테스트를 다음 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지만,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백신 개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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