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코로나19가 경남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경남 고성군이 코로나19 대응 및 확산 방지에 발 빠른 대처를 내놓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고성군 공식밴드’라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실시간 소통 창구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군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6일 오후, 고성군이 고성군 공식밴드 내 뜨거운 감자였던 ‘마스크 수급’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국내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26일 0시부터 마스크 수출제한과 공적판매처로 의무 출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힘에 따라, 고성군은 농협 고성군지부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그동안 비상 상황을 대비해 비축해두었던 마스크를 공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적 공급 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때까지 군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군이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군은 26일 15시부터 고성군 코로나19 발병지역인 ‘고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 6천장을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물량은 고성읍 소재의 하나로마트 고성농협서부지점, 고성농협파머스마켓, 고성축협 하나로마트 3개 판매처를 통해 군민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고성군민이라면 누구나 구매 가능하며, 공평한 분배를 위해 1인 2장으로 판매를 제한한다.

고성군은 26일 6천장의 수량을 우선 공급한 후, 3월 2일까지 매일 2천장씩 총 1만 6천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추후 비축 물량이 확보된다면, 이를 확대 시행할 예정에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고성군 공식밴드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군민들의 민원 중 마스크 수급에 대한 내용이 그동안 가장 뼈아픈 지적이었다”며, “정부의 공적공급물량이 확보된다는 전제가 확보된 지금, 군이 직접 나서 군민들의 마스크 수급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안도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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