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대응 브리핑(2.25)[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코로나19 대응 브리핑(2.25)[사진=경북도]

[이뉴스투데이 대구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월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에 발표에 이어 신천지 신도들에게 전하는 협조 말씀이라는 공개 서한을 낭독했다.

이 지사는 이 공개서한에서 "지금 이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신천지 신도들의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하는 공개서한문 전문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신천지교회 신도에게 전하는 협조말씀>

봄이 찾아오는 시점에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새도 없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 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의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고 때로는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계, 군, 경찰과 함께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전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칠곡 밀알사랑의 집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여자를 통한 2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교회 신도명단을 통보받았으며, 명단 전원에 대해서 행정과 경찰 합동으로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심각한 위기의식 하에 실시되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립니다.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전 안내를 드리겠으며, 경북경찰청 및 각 시군 경찰서와 합동으로 구성된 이동검진 상담팀을 운영하여 유증상자 및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신천지교회 신도 분들께 강력한 협조를 권고합니다.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이동검진 상담팀과의 면담을 통해

증상 유무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는 최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하여 주시고 재택근무 또는 병가와 연가를 실시하여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 여러분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참여는 도민 전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신천지 교회 신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우리가 처한 지금의 위기는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6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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