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19 싸움 반드시 승리”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강조한 뒤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 인력의 지원을 포함하여 범국가적인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했다”며 다시 한 번 총체적인 방역대응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오전 있었던 공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 대한 오해를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이는 ‘지역적인 봉쇄’가 아닌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라는 뜻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면서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면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과 관이 협력하며 모두 힘을 모으고 있다”라면서 “지역주민들과 국민들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힘을 더하고 있는 대구지사와 경북지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밤낮없이 감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이 헌신적 노력하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경북 시민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일상이 위협받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사태 해결에 힘을 모아주고 있다”라면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순식간에 참담한 상황이 되었지만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위기 극복에 함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면서 “재난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민생경제와 일상생활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라면서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다함께 힘을 합치면 넘어서지 못할 일이 없다”라면서 “정부도 국민도 모두가 대구․경북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