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서구을 예비후보 "군공항-마륵동 탄약고 이전지, 인센티브 폭탄이 가장 빠른길"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양향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전 후보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군 공항은 2018년 광주전남 상생협력 합의에 따라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서구 마륵동에 위치한 공군 탄약고 또한 군 공항과 함께 이전돼야 하고, 군사보호구역 해제도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수단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약으로 군 공항 이전을 포함시키는 것은 실익없이 예비 이전 후보지역의 반발만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양 후보는 “군 공항 이전은 주민투표가 필수적 절차이기 때문에 이전지역 지자체와 주민의 호응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만이 군 공항 이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부지 가치에서 군 공항 이전 비용을 제하면 약 4500억원이 남는데, 이 지원사업 금액으로는 설득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단순히 차액만을 지원사업에 쓸 것이 아니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의 제도를 참고해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양 후보는 “주민투표를 통과할 수 있는 인센티브 폭탄만이 가장 빠른 길”이라며 “국회에 진출하면 광주시, 전남도 및 국방부 등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군공항이전법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는 “개정안 초안에 대해 이전지역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해 법안을 발의하고, 신속히 법률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자발적인 합의가 이뤄지는 토양을 조성해 광주-전남 상생 정신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후보는 이 같은 의견을 지난 22일 창립한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창립회원 약 3만5000명)에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