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디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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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문화방송(사장 최승호)의 <PD수첩> 제작진이 2020년 2월 18일 ‘신의 직장과 7인의 죽음(1231회)’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의 단독 콘텐츠 영상을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 침해 및 언론 윤리 논란이 불거졌다.

PD수첩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 보도하며 본사의 단독 콘텐츠 영상인 한국마사회장 취임식 및 김모 조교사 특집 방송 등 주요 콘텐츠를 수차례에 걸쳐 출처(KRJ방송)만 밝힌 채 수십 분간 방영했다.

미디어피아 측은 "문제는 ‘시대의 목격자’라는 취재·탐사 프로그램을 표방하면서도 사용한 영상과 방송 내용이 일부 다르고, 직접 취재나 사전 동의 없이 타 매체 영상을 짜깁기해 내보냈다는 점"이라며 "본사는 방송 다음 날인 19일 오전부터 MBC PD수첩과 대표 전화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지만, 본사 연락처를 받고도 제작진은 연락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출입처 관행처럼 메이저 언론들이 중소 인터넷 신문 언론을 대하는 갑질 행태가 공영 방송, 창의성과 공정성을 가치로 삼는 문화방송에도 있다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피아는 2월 20일 오후 3시 MBC 측에 내용 증명을 보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 및 정정 보도 등 조치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는 "PD수첩 제작국의 해당 방송 편성과 관련, 본사 콘텐츠 무단 도용 건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 및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며 "즉시 해결되지 않을 시 콘텐츠 무단 도용 건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만큼 민·형사상 등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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