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 코로나 덮친 KOSPI, 하루만에 56兆 넘게 증발
상태바
[e증시] 코로나 덮친 KOSPI, 하루만에 56兆 넘게 증발
  • 이상헌 기자
  • 승인 2020.02.24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83.8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83.8포인트(3.87%) 하락한 2,079.04로 장을 마감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220.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충격이 커지면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6조2000억원이 사라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나 떨어진 2079.0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80포인트(2.26%) 내린 2,114.04로 출발해 20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낙폭은 지난 2018년 10월 11일(-98.94포인트·-4.44%)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치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도 지난 장(21일) 1456조7000억원에서 1천400조5000억원으로 56조2000억원 증발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병의 확산에 대한 불안 심리가 재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3명, 사망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미국 2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낙폭을 키웠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는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중첩되면서 코스피·코스닥이 3% 넘게 동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6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해 11월 26일(8576억원) 이후 3개월 만의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77억원, 기관은 19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847개였고 오른 종목은 55개에 불과했다. 1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3일 종가인 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