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김영원 기자] 제천시 봉양읍 제3산업단지 공사를 진행 중인 충북개발공가 사전조사 없이 하루2차례 발파작업으로 인근 원골마을내 집들이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개발공가 사전조사 없이 하루2차례 발파작업으로 인근 원골마을내 집들이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충북개발공가 사전조사 없이 하루2차례 발파작업으로 인근 원골마을내 집들이 외벽이 갈라지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제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제천시 봉양읍 산10-1 일대 109만여㎡(약33만평)에 1천251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3산업단지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충북개발공사는 부지내 송전탑이 들어설 지점과 암반을 평탄화하기 위해 지난2019년9월부터 현재까지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발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발파 지점은 인근 마을의 거리가 100여m에 불과한데도 발파를 위한 사전 조사도 없이 마구잡이로 작업을 하면서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소음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안골마을 주민들은 발파를 시작하면서부터 창문틀과 지붕 등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있으며 진동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또 마을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도 없이 송전탑을 마을인근에 설치하는 바람에 고압선이 마을 지나고 있다며 미관은 물론 주민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전탑은 지난해 말 제3산단 조성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구 내에 있던 13기의 송전탑을 철거했으나 이중 1기는 안골마을 인접한 곳에 이설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11일 이상천 제천시장과 시의회 의원들은 안골마을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협의에 나섰으나 주민들과의 이견차이가 커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안골주민들은 ‘송전탑을 이전’하던지 ‘지중화‘또는 ’마을 이주‘를 요구하고 있으나 송전탑 지중화는 공사비 110억원이 추가로 소요돼 제천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발파로 인한 주택피해는 마을에 측정기를 설치해 피해가 인정되면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송전탑 이전은 현재로 불가한 입장이라며 마을 숙원사업 지원 등을 강구하고 있다며 발파피해는 시공사가 보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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