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내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2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4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보고를 통해 추가 확진자에 대해 설명했다.

최문순 지사는 “지난 24시간 확진자는 없었다. 어제 있었던 강릉 확진자에 대해 동선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보면 강릉 추가 확진자는 경기 파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21일 밤 9시 29분쯤 강릉 가족집을 방문했다.

21일 밤 10시 최초 증상이 발현돼 같은날 밤 12시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결과 접촉자 3명중 배우자와 자녀 1명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현재 강릉 확진자는 항바이러스제, 해열제, 수액 등 투약을 통해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코로나 발생현황은 24일 오전 7시 기준 춘천·강릉·속초·삼척 등 6명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371명에 대해 전원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접촉자 및 이상 징후자 58명 중 33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25명이 검사 중이다.

특히 강원도는 이날 오전 강원경찰청과 회의에서 도내에서 일부 연락 두절된 신천지 교인 5명(원주 1명, 춘천 4명)에 대해 행정 역량 한계로 경찰청에 협조요청을 정식적으로 할 방침이다.

이에 최문순 지사는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명단을 집요하게 요구해 참석했던 2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중에서 5명이 연락두절 돼 관리가 되지 않아 강원경찰청과 함께 이들에 대한 소재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노출이 된 분들에 대해서도 동선이 다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라며 “오늘 이 고비만 넘기면 코로나 대형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경각심을 내려놓지 않고 방역·관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부로 감염병이 격상됐기 때문에 공권력과 함께 경찰 조사 등 좀 더 강도 높게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에 따르면 앞서 23일 도 재난안전실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이 원주 내 위치한 신천지 빌립지파를 방문해 자발적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고 신천지 측 관계자를 통해 ‘협조요청 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기존 춘천 확진자 2명의 진술과 함께 카드사용내역, CCTV 등을 통해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최 지사는 “코로나19가 1급 전염병으로 분류됨에 따라 최근 성지순례를 다녀온 도내 교회 4곳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자가 조치했고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따라 도내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095개소에 대해 운영 중단을 조치했다. 또 3·1절 및 경제 살리기 행사 등은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확정지었다.

특히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를 방문해 보건용 마스크를 단계별로 보급할 것을 협의했다.

마스크는 도내 700여개 약국에 25일 7만장, 3월 1째, 2째주 10만장, 3월 3째주 8만장을 보급할 예정이며 5개 묶음으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문순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확한 경로 파악은 물론 공적 통제를 통해 2차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먼저는 도에서부터 조사·명령권을 통해 활동 반경 등을 언론등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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