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4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집무실에서'900호 연구소기업 등록증 수여식' 을 개최했다. 사진은 정병선 1차관(맨 오른쪽)과 기업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개발특구 대표 혁신기업 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수가 900호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900호 기업은 광주특구에 소재한 ㈜트로닉스로 한국전력이 출자한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 개발 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된 기업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6년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제1호로 설립된 이후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 및 연구소기업 육성 방안 등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최근 3년간 552개의 연구소기업이 신규 설립됐다.

연구소기업은 2018년 말 기준 총 매출액은 약 5507억원, 고용은 3470명으로 최근 3년간 평균 증가율은 각각 약 20%, 35%다. 매출액 증가 및 일자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일반 기업에 비해 창업 5년 후 생존율도 66.7%로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개발 기업인 ㈜수젠텍은 약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5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또 유전체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기업인 ㈜신테카바이오는 유한양행 등 기업으로부터 197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코스닥에 상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 여러 연구소기업이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인수합병(M&A) 등의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덕특구 AI 솔루션 개발 기업 ㈜마인즈랩과 광주특구의 유전자치료 기반 신약개발 업체인 알지노믹스㈜는 각각 총 263억원, 120억원 투자 유치했다. 또 대구특구의 ㈜에너캠프는 차량 방전 시 사용하는 스마트 배터리 충전기를 개발하여 미국 아마존에 입점했고 설립 3년 만에 매출액이 2800%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특구의 ㈜케이에스티플랜트는 조선해양용 볼밸브 제품을 개발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볼밸브의 국산화 길을 열었고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300만 불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특구 ㈜신드론은 설립 4년 만에 166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드론 생산업체로 부상했고 모기업 ㈜헬셀을 역으로 인수하는 파격적 성장세를 보였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접 900호 연구소기업 ㈜트로닉스에 등록증을 수여했다. 박병덕 트로닉스 대표와 기술출자기관인 한국전력 김동섭 부사장 등에 연구소기업 등록을 축하하며 지역 경제활성화의 중심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정부는 연구소기업의 창업초기부터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해 연구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연구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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