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3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 강릉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파주에서 직장을 다니다 21일 자택이 있는 강릉에 내려온 A씨(49)가 이날 오후 2시2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대구 결혼식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가 결혼식을 다녀온 후 직장이 있는 파주에서 생활하다 지난 21일 밤 9시30분에 아내와 아들이 있는 강릉으로 자차를 이용해 도착했으며 지역 음식점,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 다중이용시설 등은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지난 21일 저녁 발열증상을 보였으며 22일 오전 12시 자차를 타고 선별진료소인 강릉의료원을 방문했다가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오후 10시30분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A씨의 아내와 아들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강원도보건영구원에 검체 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며 결과는 내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시는 내달 8일까지 노인복지관, 공공시설에 대해 휴관 조치하며 아트센터와 평생학습관 공연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또 오죽헌 시립박물관과 시립도서관 등은 프로그램만 취소하고 이용객은 허용할 예정이며 야외 체육행사만 허용할 방침이다.

어린이 보육시설과 개학을 앞둔 학교 등은 교육청과 협의 후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지역내 확산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자택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고 정확한 동선을 파악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사회에 SNS를 통해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은 다중시설에 대한 이용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일상생활을 차분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강릉 1명 등 총 6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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