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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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선박건조지연으로 현대중공업 등이 인한 반사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내놨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기업리포트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유로 중국의 선박 건조 지연 소식에 대한 여러 언론보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감추어온 중국 조선업 실력의 부족이 점점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당국이 선박건조 지연을 바이러스 영향 탓이라고 책임을 돌리지만 국제선급협회가 권고하는 GBS(Goal Based Standard) 기본설계능력이 중국 조선업의 경쟁이탈이 가시화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GBS 규제 대상은 선체 150미터 이상 벌크선과 탱커선이다. GBS 규제가 시작되면 선급의 승인 및 검사과정이 더욱 까다롭고 복잡해져 설계능력이 부족한 조선소들은 선박 건조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박무력 애럴리스트는 "벌크선사들은 그동안 낮은 선가에 취해 중국 조선소를 택해왔지만 이제는 한국 조선소로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스크러버(Scrubber) 설치선의 입항 금지, 용선료의 차별화 등이 한국 조선사에 유리하게 작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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