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중국발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사회를 습격하면서 각 은행의 대구 지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특히 내부 직원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은행 창구가 전염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임시 폐쇄나 축소 운영에 돌입한 대구 지역 은행은 △DGB대구은행 동산의료원 출장소를 비롯해 △NH농협은행 달성군지부,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KB국민은행 대구 침산동지점 △Sh수협은행 대구지점 등이다.

NH농협은행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NH농협은 지난 20일 대구 달성군지부,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4곳을 임시 폐쇄하고 대체 영업점 운영에 돌입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입원한 대구 중구 대신동 소재 동산의료원에 입점한 DGB대구은행은 21일 동산의료원출장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고객을 대면하는 직원이 감염된 사례도 나왔다. KB국민은행 침산동지점은 21일 오후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에 침산동지점 직원 전원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지점은 대체 직원으로 제한적인 영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Sh수협은행 대구지점도 21일 오후 근무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협은 관련 지점의 임시 휴업을 결정하고 반월당금융센터, 경북지역금융본부, 서대구지점에서 관련 업무를 처리키로 했다.

한편 22일 오전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6명이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확진자는 283명이다. 한 대구시민은 "지역사회 전체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많은 사람을 접촉하는 환경일수록 감염될 확률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대면 접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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