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춘희 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이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세종취재본부 이용준 기자] 22일 새벽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에 첫 번째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이 시청 정음실에서 열렸다.

이춘희 시장은 긴급기자회견에서, "오늘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내용과 함께 확진자가 금남면에 거주하는 30세 남성 A씨로, 아파트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A씨는 21일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14시 30분경 세종시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도착해 검진을 받았으며,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으며,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 검사 결과 22일 0시 48분경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최종적으로 확진자로 판명받은 A씨는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으며, 이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 2명은 금남면 동 아파트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와 부산에 있는 동거인(접촉자)은 해당지역 보건소에 각각 연락해 조치를 의뢰했고, 금남면에 거주하는 동거인 1명은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다른 1명은 오전 9시에 세종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및 접촉자 검사‧조치

세종시는 확진자 A씨에 대해 21일 22시 경 국가지정격리시설인 단국대 천안병원에 이송 및 입원조치 했으며, 금남면에 거주하는 접촉자(동거인) 2명에게는 자가격리토록 통보했으며, 확진자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식사를 위해 쑥티식당(금남면), 세종집밥한상(소담동), 항아리보쌈(아산)을, 공사현장은 세종시 수루배마을1단지 롯데캐슬 아산 모종캐슬 어울림, 세종시 새뜸마을 3단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21일 22시 경,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아산시에 A씨가 일한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 역학조사반 활동 및 조치계획

세종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를 실시 중으로, 총 14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 7개 반이 오전 9시부터 확진자의 동선(아파트와 식당 등)을 확인하고 접촉자 식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자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신천지교회에 대한 대책을 강구키로 하고, 현재 세종시 관내에 소재한 2개의 신천지교회에 대해서는 교회측의 협조를 받아 대구집회 참석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이들 교회에서 집회가 열리지 않도록 요청하고, 필요하면 관련법(감염병관리법 47조)에 따라 출입금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향후 대책 및 당부 사항

세종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역학조사 및 후속대책 및 마련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 A씨의 동선과 접촉자가 파악되는 대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검사와 방역을 실시하고, 또한 관내 다중 집합시설과 집회 및 행사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관내에 있는 경로당과 노인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 버스터미널과 조치원역사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세종시 관내 도서관(14개)은 금일부터 초중고 개학 전까지 임시휴관토록하고, 복컴에 대해서도 22일과 23일 양 일간 문을 닫고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각종 공공기관과 사회단체 등의 행사와 모임도 취소나 자제를 요청드리고 있으며, 세종시 관내 공공기관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을 할 것"이라며, "교육청과 개학 연기 등을 협의하고, 정부부처와 국책연구소 등에게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열화상감지기 구입 및 운용 등 선제적인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햤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해 종교계에 대해서도 당분간 집회를 자제하고 온라인을 통해 집회(예배, 미사, 예불)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면서,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신천지 집회 및 대구‧청도 방문자 확인을 요청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상담 및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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