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강원 인제군 EM환경센터에서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 협업기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20일 강원 인제군 EM환경센터에서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 협업기관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인제군이 흙탕물 저감시설인 ‘계단식 경작지’ 조성을 건의했다.

20일 인제군 EM환경센터에서 강원도청,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도내 7개 시·군이 참여한 ‘고랭지밭 흙탕물 저감 협업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비점오염저감시설 국비신청 및 집행률, 기금신청, 유지·관리, 국유지 관리 협조사항과 각 시군별 비점오염저감사업 추진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종합토론에서는 장기적인 흙탕물 저감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로 진행됐다.

인제군은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완료 후 지자체 사후관리 부담 가중에 따른 지원과 계단식 경작지 조성사업의 관련 법령 및 저감시설 설치, 관리·운영 매뉴얼 반영 등 현실화방안이 필요하다고 환경청과 강원도에 건의했다.

또 흙탕물 저감을 위한 추진사항 및 성과에 대한 주기적인 정보공유, 상류지역의 흙탕물 저감시설 적정운영·관리 및 추가 사업 추진, 상·하류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 거버넌스 활동을 통한 정보교류 등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인북천·내친천 수계의 흙탕물 발생에 따른 피해산정 연구용역을 내달 27일까지 진행하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전문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흙탕물 저감 및 피해구제 방안 마련을 위한 포럼을 준비 중에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비점오염저감 국비보조사업 준공시설이 있는 지자체에 유지·관리에 필요한 금액을 신청받을 예정이며 고랭지밭 경사도 완화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계단식 경작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별로 1곳을 선정,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환경청은 내달 개소를 목표로 ‘비점오염원 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주요 역할로는 거버넌스 관리 및 비점오염저감 교육·홍보, 비점오염저감시설 현황·고랭지밭 관리 및 운영실태 점검, 수질자료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 지자체 비점오염원 관련 정책 지원 등을 수행한다.

비점오염원 관리센터는 올해 시범운영하고 내년 정식출범과 비영리법인화를 추진한다. 

환경청 관계자는 “흙탕물 문제는 경작하는 농민들의 인식변화와 지역 거버넌스 교육 및 전문가 양성, 비점오염 저감시설에 대한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흙탕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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