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제품군 라인 가운데 유독 겨울이 되면 하얗게 변하는 얼그레이 제품. 왼쫀 회색병이며 다른 두 제품과 대조된다. [사진=닥터 브로너스]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제품군 라인 가운데 유독 겨울이 되면 하얗게 변하는 얼그레이 제품. 왼쫀 회색병이며 다른 두 제품과 대조된다. [사진=닥터 브로너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8℃까지 떨어졌던 지난 18일, 허지영씨는 출근 준비로 욕실에 들어갔다가 이번 겨울에 구매한 닥터 브로너스 액체솝이 하얗게 굳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에도 같은 제품 라인으로 망고를 사용했을 때 없었던 일이라 제품이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됐다. 이날 허씨가 닥터 브로너스 콜센터에 문의해보니 천연 오일 제품은 겨울에 이렇게 변하는 경우가 자연스럽고, 또다시 상온에 두면 원래대로 돌아오며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20일 닥터 브로너스에 따르면 겨울이 되면 허씨처럼 얼그레이 제품이 하얗게 변했다고 제품 하자나 사용법 등 문의가 급증한다고 밝혔다.

세안과 보디워시로 동시 사용하는 퓨어 캐스틸솝 가운데 특히 얼그레이 제품은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팜커널 오일, 호호바오일 등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보습해주는 효과를 낸다.

반면에 함유돼 있는 천연 코코넛 오일 성분이 상온 24℃ 이하로 떨어지면 하얗게 굳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25℃ 이상이 되면 다시 액채 상태로 되고 하얗게 됐더라도 변질없이 사용 가능하다.

닥터 브로너스 얼그레이 퓨어 캐스틸 솝. [사진=닥터 브로너스]
닥터 브로너스 얼그레이 퓨어 캐스틸 솝. [사진=닥터 브로너스]

또 욕실에서 즉시 사용을 원하는 경우라면 미온수 등에 잠시 담그거나 헤어드라이어기 온풍으로 잠시만 쏘이어 줘도 된다.

닥터 브로너스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콜센터 또는 온라인 Q&A에 자주 문의가 들어온다”며 “2016년 가을에 출시된 얼그레이 제품이 다른 성분 제품과 달리 유독 그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퓨어 캐스틸솝 라인이어도 얼그레이는 오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니 겨울에는 거품을 내는 워시 외에도 따뜻한 물에 5~10ml 정도를 넣고 족욕을 하면 얼그레이 향이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효과도 있어 도움이 된다”고 활용법을 소개했다.

얼그레이 퓨어 캐스틸솝뿐 아니라 최근 인기가 높아진 코코넛 오일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 대부분이 겨울마다 비슷한 일들을 겪는다. 이 역시 천연 성분을 사용해서 그러한 것이고, 온도가 올라가 액체상태로 돌아가면 문제가 없다.

집에서 식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올리브오일 역시 상온 8℃보다 낮은 온도가 되면 하얗게 굳는현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색깔이 변하는데 하얗게 고체화 됐다고 풍미나 향이 변하거나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스파 용품 전문가 “코코넛이나 호호바가 보습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천연성분 오일을 활용해 맛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며 “다만 보관에 있어 오일마다 고체화 되는 온도가 다른데 하얗게 변하는게 제품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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