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기도가 어떤 파국 맞이했는지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기도가 어떤 파국 맞이했는지 되짚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가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한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에 이 같이 강력 비판했다.

이어 고 전 대변인은 “3년 전 탄핵당한 국정농단 세력들은 국민 동의를 얻지 못한 반민주적 탄핵 기도가 어떤 파국을 맞이했는지 되짚어보라”고 일갈했다.

또 “국정 농단 정권의 총리였던 정홍원 전 총리와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선거사범으로 취급하고, 박근혜 정권의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곽상도 의원은 아예 문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은 “이들의 탄핵 기도는 이미 구체적 단계에 와 있다”라면서 “국민이 명령하지 않은 탄핵은 월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문재인 대통령 탄핵 추진’에 대해 반발 대열에 동참했다.

윤 전 실장은 “심 원내대표가 두 번에 걸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라면서 “정말 염치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전 실장은 “정치에도 금도라는 게 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고 전 대변인을 서울 광진구을 지역에 전략공천키로 했다. 윤 전 실장은 구로구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앞서 이날 오전 심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가 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몸통이라는 게 드러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도 지난 18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문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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