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디자인 경영’ 메시지…각 계열사 움직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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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디자인 경영’ 메시지…각 계열사 움직임 분주
“디자인은 고객 경험·감동 완성하는 모든 과정”…‘디지털 전환’ 이어 두 번째 화두 전달
  • 여용준 기자
  • 승인 2020.02.20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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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0'에서 선보인 벽밀착 OLED TV. [사진=LG전자]
LG전자가 올해 초 'CES 2020'에서 선보인 벽밀착 OLED TV.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디자인 경영’을 강조한 가운데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디자인 사업활동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이 지난해 사장단 워크샵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메시지로 던진데 이어 ‘디자인 경영’을 언급한 만큼 계열사들의 디자인 경영활동도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 따르면 디자인경영센터는 1983년 디자인종합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1995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LG전자가 만드는 제품 디자인과 제품 내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전체적인 디자인 부분을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자인경영센터를 통해 최근 스마트도어와 벽밀착 OLED TV, 디지털 콕핏 등 다양한 혁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소개돼 글로벌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와 롤러블 TV, 듀얼 스크린, LG 홈브루 등 LG전자가 공개한 다양한 디자인 혁신 제품들은 대부분 디자인경영센터의 손길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브랜드 '오휘'. [사진=LG생활건강]

디자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통기업인 LG생활건강은 브랜드별로 컨셉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는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프레스티지 코스메틱 브랜드 ‘오휘’는 지난해부터 하이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스토리를 디자인에 담은 디자인 에디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 자연·발효 화장품 브랜드 ‘숨’은 실력 있는 국내 작가들을 발굴하여 숨의 브랜드 철학을 현대적으로 담아내는 시크릿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발효’라는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을 바탕으로 시간의 밀도와 그 안에 담긴 자연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UI 전담부서를 통해 IPTV 인터페이스 구축에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에서 디자인 경영을 한다면 UI에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IPTV 이용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UI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디자인 경영’과 거리가 멀다고 볼 수 있는 B2B 기업들은 고객사들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될 수 있는 부품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부품 기업 입장에서 디자인을 구상하고 반영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다만 우리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디자인대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디지털 콕핏에 탑재되는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와 벽밀착 OLED TV의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사장단 워크샵을 열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각 계열사는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 전담조직을 신설·확대했다. 또 구 회장은 올해 시무식 신년사를 기존에 강당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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