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 서구]
[사진=인천 서구]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와 기업체가 ‘미세먼지 줄이기’에 하나로 뜻을 모았다.

서구는 18일 수도권매립지, 민간 발전사, 석유화학 등 미세먼지핵심사업장 6곳과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협약체들은 2022년까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20%이상 줄이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나무 1억8000만 그루에 달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서구가 구민의 행복을 20% 증진시키기 위해 부정적인 내용은 20% 줄이고 긍정적인 내용은 20% 끌어올린다는 내용으로 올해 추진 중인 ‘2020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날 약식에는 이재현 서구청장과 서주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이효진 SK인천석유화학(주) 실장, 김명진 한국남부발전(주)신인천발전본부 본부장, 김창현 한국서부발전(주)서인천발전본부 본부장, 장성우 한국중부발전(주)인천화력본부 본부장, 박진원 포스코에너지(주)인천LNG복합발전소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인 산업부문(2016년 기준 산업부문의 PM2.5 배출 기여도는 53%(사업장 39.5%, 발전 13.4%, 환경부 자료)의 배출량을 스스로 줄이고, 서구는 기업체의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지원하고 적극 홍보하는 등 지자체와 기업체가 힘을 합쳐 오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20%이상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협약에 참여한 기업체는 협약기간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미세먼지와 황·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총 배출 할당량(3만3015톤)을 20%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5년간 약 6603톤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서구 지역에서 1년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양(2016년 기준 인천 서구지역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황·질소산화물) 총 발생량 1만 2954톤, 환경부 자료)과 대비해 약 50%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나무로 환산하면 1억8000만 그루(1그루 35.7g)와 맞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서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기업체는 최적의 방지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방지시설 개선, 신 환경기술 도입 등에 자체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천 서구가 환경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클린서구’를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때에, 산업·발전분야의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스스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나서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부문의 노력 없이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구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서구도 미세먼지 걱정 없는 ‘클린서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구는 이러한 자발적 협약 외에도 중소기업의 대기오염방지시설 교체보조금을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은 95억4000만원을 지원하고, LNG청소차 운영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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