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지난 몇 년간 실적 악화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믿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준 주주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올해 배당금을 증액했다. 3년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의 성과를 거뒀고 영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돼 배당금 증액을 결정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문병도 삼괌글라스 대표는 18일 이사회에서 주주들에 대한 이익배당금을 전년 대비 250원 상승한 주당 100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이렇게 밝혔다. 2019년도 실적이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 주주들에게 이익을 더 환원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번 배당으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식을 제외한 일반주주는 주당 1000원을 배당받게 되며, 이는 작년 대비 약 33%가 증가한 금액이다. 전체주식 45%를 보유한 삼광글라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은 일반 주주보다 적은 주당 850원을 배당받는다. 최근 3년 연속 차등배당 실시로 주주 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삼광글라스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작년과 작년에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2년 동안 배당을 전액 포기하고 일반 주주들에게만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최대주주 등이 배당금을 전액 포기하면서 차등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당시 국내 상장회사 중 6개 회사에 불과해, 현재까지도 보기 드문 강력한 주주 친화 정책 사례로 평가 받는다.

일반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방침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배당금을 줄여 일반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주당 1000원의 배당이 가능했으며, 이는 시가 배당률로 환산하면 3.3%에 달하는 금액이다.

한편 삼광글라스는 지난달 30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19년도 매출액 284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중단사업 제외 기준)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2018년도에 248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9억원이 개선된 실적”이라며 “올해에도 유리 사업 집중 및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매출확대로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며 삼광글라스는 올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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