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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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소장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지난 1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국문학연구학회와 함께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젠더 연구의 현황과 연결신체 이론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해당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는 풍성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젠더·어펙트 연구의 현황과 연결성 : 정서와 내면의 주체에서 연결의 주체들로(1), (2)’, ‘연결과 의존에 대한 사유의 현단계와 딜레마 : 과제와 전망’, ‘젠더·어펙트 연구의 동아시아적 지평’ 등 4부에 걸쳐 진행됐다.

권명아 교수의 ‘젠더·어펙트 연구에서 연결성의 문제 : 미래 예측 시스템을 해킹하는 몸이라는 시간 여행자’ 발표를 시작으로 ‘한국전쟁과 젠더화된 생존의 기록 –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전시(戰時)의 ‘집’에 대한 젠더지리학적 고찰(동아대 권영빈)’, ‘여성시에 나타나는 ‘타자’의 의미- 김남조·문정희 시인을 중심으로(연세대 김보경)’, ‘소설 속 여성 인물의 감정과 서사적 기능-박경리 ‘토지’를 중심으로(강남대 박상민)’, ‘관계론적 존재론의 정동학(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나타난 연결과 의존의 문제(동아대 권두현)’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국외 학자로는 이시다 게이코(石田圭子) 일본 고베대 교수가 ‘야스쿠니신사의 위령과 ‘여성적인 것’의 관계에 대해 : 현대 일본 내셔널리즘의 한 측면’에 대해, 입이암총(Ip Iam Chong) 홍콩 링난대 교수가 ‘홍콩의 파열된 시간 : 청년, 행동주의, 영토적 충성심’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국내 유일의 정동 연구 거점인 동아대 젠더·어펙트연구소는 정동과 젠더의 연구방법을 결합, 삶과 죽음, 질병, 장애, 소수자, 포스트휴먼을 바라보는 인문학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한다. 연구소는 지난해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돼 활발한 연구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대학을 넘어 지역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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