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충북취재본부 김영원 기자] 단양군 평생학습센터 강의실에서 느껴지는 단양군청 공무원들의 열공에 대한 학구열이 뜨겁다.

임명혁 경제개발국장 직무교육 특강 모습 [사진=단양군 제공]
임명혁 경제개발국장 직무교육 특강 모습 [사진=단양군 제공]

해당 강의실에서는 단양군 새내기 시설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맞춤형 직무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산재한 업무와 잦은 출장 등 바쁜 일정으로 교육시간을 일과시간 내에 정하기가 쉽지 않아 퇴근 한 시간 전인 5시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교육 시간을 정했다.

교육 대상은 임용기간이 3년 미만인 시설직 공무원 9명으로 분야는 토목(기본, 전문), 도시계획, 계약 및 각종 인허가 등 업무 전 분야다.

새내기 공무원들의 전담 강사로 기꺼이 나선 공직 선배는 평소 직무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군 상하수도사업소에 근무하는 신동인 상수도팀장이다.

신동인 상수도팀장은 “시설직 업무는 추진 시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폐기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한다”며, “각 과정마다 관련법령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이 요구되지만 대부분 신규 공무원들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에 임용돼 실무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경야독(晝耕夜讀)의 교육이 절실했음을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시설직 공무원 대선배인 임명혁 군 경제개발국장이 나서 ‘시설직 공무원이 알아야 할 주요내용’을 주제로 특강도 펼쳤다.

교육에 참여한 한 새내기 공무원은 “처음에는 퇴근 이후 시간을 반납해야 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규 직원들을 위해 애쓰시는 선배 공무원들의 노력에 지금은 즐겁게 직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24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올 2월 말까지 두 달간 실시될 예정이다.

단양군은 이외에도 매년 3월 경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원응대 및 행정실무 기본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3월경 예정된 직무교육의 연기를 결정했지만 회계 및 예산 등 행정실무 사례 중심교육에 더해 군수·부군수 특강, 자랑스런 내고장 문화탐방 등 다양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사업발굴에 중점을 두고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이뤄 군정 발전을 연구하는 단양군정연구단도 상반기 중 추진을 앞두고 있어 군 공직자들의 열공 분위기는 계속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들이 지역에 대해 바로 알고 직무에 대해 꼼꼼히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이 군민들께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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