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특별 융자를 마련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전 한복을 입고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함박눈을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특별 융자를 마련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16일 오전 한복을 입고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함박눈을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숙박업 등 관광업계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을 활용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도입과 기존 융자금의 1년 상환 유예 등의 긴급 금융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총 500억원 규모로 특별융자를 신설하고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규모 피해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담보 없이 공적기관 신용보증을 제공해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우대금리 1% 적용, 지원한도 2억 원으로 상향, 상환기간 1년 연장 등 파격적인 우대를 준다.

특별융자를 받고자 하는 업체는 19일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영업점에 신용보증을 신청하고,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에 관광기금 융자를 지원받고 공고일 17일 1년 이내에 융자원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관광업체는 관광기금 융자를 받은 각 은행에 상환의무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우대금리 적용이 폐지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호텔업 시설자금 융자금리는 다른 지역 호텔업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로 해당 업체당 연간 최대 개・보수자금 4000만 원, 시설자금 75백만 원의 이자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문체부는 어려운 업계 경영난을 고려해 2분기 운영자금 융자를 3월 초에 조기 추진한다. 지난 1분기부터 관광객 유치형 국제회의,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새롭게 융자 지원 대상으로 포함됐다. 업체당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관광지원서비스업으로 지정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도 최대 30억 원의 운영자금 또는 시설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피해 관광업체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긴급 금융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조기에 경영을 회복하고 활성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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