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알펜시아 매각 관련 도와 매킨리 컨소시엄 간 협약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17일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알펜시아 매각 관련 도와 매킨리 컨소시엄 간 협약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알펜시아 매입 의사를 밝혔던 국제금융회사인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 그룹이 실사 관련 절차 연기를 강원도에 요청했다.

17일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과 매킨리 측 관계자는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달 20일 알펜시아 매각 관련 MOU 체결에 따른 실사 관련 절차 연기에 대한 설명을 했다.

안 국장은 “이번 주부터 알펜시아 매각 관련 실사에 관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매킨리 그룹 측이 실사에 관한 절차를 연기함에 따라 변경된 제안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킨리 측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해당지역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기업으로 이뤄진 매킨리 컨소시엄 관련 실사 일정이 부득이 변경돼 강원도에 연기를 요청했다”며 “중국·홍콩 등에서 실사 내부구성원 참여가 어려워짐에 따라 불가학력 상황에 따른 연기로 봐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이행보증금 15억원 납입에 대해서는 “추후 강원도 투자유치과와 상의하도록 하겠다. 15억원은 회사 차원에서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중국, 홍콩쪽 코로나 사태로 기업행정 자체가 마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0일 협약서 내용대로 오는 21일까지 15억원의 계약이행보증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협약은 무효가 된다”며 “단 21일 이후 기존 협약 조건보다 더 강화된 조건이 충족되면 재추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은 알펜시아 매각 관련 계약이행보증금인 15억원을 지난 16일까지 결국 남부하지 못했다.

이후 보전기간인 오는 21일까지 납부하지 못할 경우 지난달 20일 도와 맺었던 협약은 무산된다.

이로써 매킨리 측은 15억원 납입에 대해 추후 도와 협의할 입장을 밝혔고 도는 오는 21일까지 협약 절차대로 이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매킨리 그룹은 지난해 11~12월 알펜시아 가치평가 및 감정평가를 시행했으며 이달부터 5월까지 알펜시아 자산·회계 등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현재 실사 구성원조차 꾸리지 못한 상황이다.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은 기존 알펜시아 동계올림픽 시설물을 이용하는 4계절 스포츠파크(67만700㎡), 기존 골프장·스키장을 개발한 이벤트 스포츠 휴양시설(228만8000㎡), 리조트 부지에 추가로 휴양·관광·상업·호텔형 등 신규 리조트(1만여 객실, 107만㎡), 첨단 테마파크 및 기존 워터파크를 확장·개발한 4계절 워터파크(65만5000㎡)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매킨리 컨소시엄 그룹의 대표 주관사인 매킨리 홀딩스 리미티드(Mckinley Holdings Limited)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중국과 홍콩 등 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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