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증권이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제 등 외부 위험에 가장 부담이 없는 증권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익이 예상되는 회사로 떠오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17일 "부동산PF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299%, 구 NCR은 184%로 자본 적정성도 양호하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위험인수와 IB 확장으로 이어져 2020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영업이익 1141억원으로 추정했다. 즉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0.5%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동시에 롯데카드 인수 자문, 웅진코웨이 인수자문, 홈플러스 매각 자문 수익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임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는 7.3% 증가했으며 롯데카드 인수 자문 및 홈플러스 매각 자문 등으로 IB 수수료는 262.2%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IB 영업이 다수 발생했으며 ELS 조기 상환 규모가 3조6000억원으로 증가한 점 또한 수익에 기여했다는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실적이라는 얘기다. 현재 삼성증권 해외 주식 예탁 자산은 2위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인식한 채권평가이익과 일회성 이익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역기저효과가 적고 지난해 순영업수익 비중 리테일 50%, IB·운용 50%로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며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이익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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