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포스터. [사진=CJ ENM]
영화 '기생충' 글로벌 포스터. [사진=CJ ENM]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에 올랐다. 

14일 구글코리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생충’은 10일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검색량이 전일 대비 857%가 증가하며 시상식 전까지 샘 멘데스의 영화 ‘1917’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최근까지 ‘1917’을 누르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 1위를 지키고 있다. 

‘기생충’과 관련 전세계 검색어 내용을 살펴보면 ‘기생충 오스카 수상’, ‘기생충 보기’, ‘오스카 결과’, ‘기생충 스포일러’ 등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기생충’ 외에는 ‘아이리시맨’을 만든 마틴 스코세이지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미국영화의 거장인 마틴 스코세이지는 ‘아이리시맨’으로 봉준호 감독과 함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 후 소감에서 마틴 스코세이지에 대한 존경을 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전세계 검색어에서도 ‘마틴 스코세이지’가 1위에 올랐으며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가 뒤를 이었다. 2위에 오른 문장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공부를 하면서 영감을 받은 문구로 마틴 스코세이지의 책에 적힌 말이다. 

이밖에 이미경 CJ 부회장도 8위에 올랐으며 ‘봉준호 군대’도 검색어 순위 10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기생충’에서 화제가 된 ‘짜파구리’(Ram-don)에 대한 검색도 대폭 늘었다. 구글은 지난 일주일 동안 ‘짜파구리 레시피’ 검색량이 전세계 기준 4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짜파구리’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덴마크이며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순으로 검색이 많았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6번째로 ‘짜파구리’를 많이 검색했다. 

한편 CJ ENM은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축하해 23일 흑백판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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