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날 삼성전자는 “이상훈 의장은 14일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장은 2016년 해체된 삼성그룹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에서 전략1팀장(사장)을 지낸 후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전 의장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설립된 이후 속칭 ‘그린화 전략’을 통해 노조와해 공작을 보고받고 지시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중 법정 구속된 경우는 이 전 의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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