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전국 52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1차 총선 경선 지역을 발표, 4‧15 총선에 나설 최적합 후보자 선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회의를 거쳐 16일 추가 경선 지역을 발표한다. 이후 24~26일까지 사흘 간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1차 공천 지역을 발표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나 넘겨 발표를 할 만큼 격론이 펼쳤다.

민주당 공관위 간사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을 선정했다”라면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현역 대 단체장 출신’ ‘현역 대 청와대 출신’, ‘현역 대 현역’, ‘단체장 출신 대 청와대 출신’ 등 접전이 예상되는 1차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는 본선 같은 경선 지역이 두드러진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현역 신경민 의원(재선)이 김민석 전 의원과 맞붙는다.

현역과 구청장 출신 간 대결도 잡혀 있다.

서울 성북갑에서는 유승희 의원(3선)과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은평을에서는 강병원 의원(초선)과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을 지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강동을에서는 심재권 의원(3선)과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관악을 지역구는 현역 의원이 야당이지만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경쟁한다.

서울 외 지역에서의 대결구도도 볼거리다.

경기 파주갑에선 재선의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이, 광주갑에선 초선의 소병훈 의원과 박해광 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쟁을 하게 됐다.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김한정 의원(초선)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안양동안갑에서는 현역 이석현 의원(6선)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 민병덕 변호사가 경쟁한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송병기 후보가 공관위 정밀심사를 통과해 울산 남구갑에서 심규명 후보와 맞붙는다. 부산에선 서구동구 이재강·홍기열 후보, 진구을 김승주·유영진 후보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10곳이 공개됐다.

대구·경북에선 대구 달서을 김위용·허송 후보 등 3곳, 호남에선 광주 북구을 이형석·전진수 후보, 전북 익산갑 김수훈·이춘석 후보, 전남 해남·진도 윤광구·윤재관 후보 등 7곳이 경선을 치른다.

충청권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성낙현 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등 6곳이 경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강원에선 태백·정선 원경환·장승호 후보 등 2곳이, 제주에서는 제주시을 부승찬·오영훈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한편,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 추가 지정 시점은 16일로 잡혀 있다.

공관위는 48시간 이내에 심사 결과에 대해 받은 이의신청을 집계하고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의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다. 공관위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어 16일 2차 경선지역을 발표한다.

14일 민주당 공관위에 따르면, 추가 공모 지역은 17~19일 현역 의원만 공천을 신청해 경선이 불가능한 지역구 64곳 등 단수 신청 지역 10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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