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블 테마파크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있다.
7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블 테마파크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릉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마블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신문광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강릉시는 13일 지역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강릉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최근 테마파크 조성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경포 일원의 공원해제 지역은 시민 권리보호를 우선으로 해제 취지에 부합하는 용도지역 변경추진 중”이라며 “특구 지정계획에 변경요소가 발생함에 따라 관광단지, 지식산업단지 등 최적의 대안을 강구 중이다. 도립공원 해제 후 예상되는 난개발의 부적용을 최소화하면서 체계적인 글로벌 관광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강릉시가 행정적 지원을 하는 것에 국한되고 예산투입이나 재정 부담을 하는 사업이 아니고 순수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제안사는 투자의향을 가진 민자사업자 중 하나로 현재 어떠한 법적 지위나 권한을 확보한 것이 아니다. 정책방향과 부합하는 경우 사업제안자의 재정능력과 계획의 실현가능성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는 “대규모 제정사업, 민자사업의 경우 여건 변동, 장애요인 발생 등에 따라 계획 수정, 추진시기 조정 등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특정단체가 이를 허위나 기만으로 왜곡·과장함으로써 지역의 불안을 야기하는 것은 강릉 발전역량을 저해함 또는 향후 민간지본 및 기업 유치 등에 상당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는 “테마파크 조성 언론사 설명 과정에서 보다 정확하고 명료하게 사업추진 계획을 전달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시정 추진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민행동이 지난 11일 "마블사와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발표는 대시민 사시극이었다"며 강릉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즉시 대시민 사과와 함께 마블 슈퍼히어로파크 조성 사업의 전 과정과 실체의 진실을 밝히고 사업의 즉각 중단 및 전면 재검토, 관련부서의 폐지와 히어로시티와의 사업 중단은 물론 히어로시티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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