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간 매출 3조원 돌파… 카카오T 등 신규 사업 수익모델 확대가 주효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카카오는 2019년 연간 매출이 지난해 보다 28% 상승한 3조898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8673억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중심 비즈니스 구조 안착과 신규 사업 수익 모델 확대가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졌다.

2019년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83% 성장한 20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7%이다.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3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0% 성장한 794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2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톡보드 성공적 안착과 커머스 역대 최고 거래액 달성으로 지난 분기보다 3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2216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6%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광고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3% 성장한 1342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4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T 대리 연말 성수기 효과와 카카오T블루를 활용한 택시 사업 확장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페이 결제 거래액 성장과 금융 상품 출시로 수익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픽코마 매출 회계 기준 변경 영향으로 지난 분기보다 2%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성장한 4233억원이다. 게임 콘텐츠 부문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달빛조각사가 전체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 분기보다 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성장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부문은 서비스 질적 향상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분기보다 1%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1533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연간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증가한 2조883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 비용은 지난 분기보다 9%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7879억원으로, 4분기에 반영된 연간 상여금, 뮤직 매출 성장과 매니지먼트 사업 확대에 따른 아티스트 수익 배분 증가, 성수기를 맞아 유료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 부문 프로모션 확대 등 영향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