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학 전북도의원. [사진=전북도의회]
나기학 전북도의원. [사진=전북도의회]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군산 산업과 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하는 건의안이 전라북도의회에서 발의됐다.

전라북도의회 나기학(군산1)의원이 대표 발의한 '군산 산업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 촉구 건의안'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지엠(GM)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발생한 코로나19 피해까지 겹치면서 경제여건이 악화된 군산지역의 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2년 전, 정부는 산업과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전북 군산지역을 전국 최초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다각적인 지원에 나섰지만, 현재 해당 지역의 생산과 수출이 90% 이상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가 회복되기보다는 오히려 극심한 침체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게 나 의원의 설명이다.

나 의원은 건의안에서 자동차산업은 지엠 군산공장 폐쇄 전과 비교해 수출이 56%, 생산량은 90% 감소했고, 조선산업은 현대중공업 가동중단 이전보다 수출은 무려 99% 이상 급감했으며 생산량도 93%나 줄었다.

나기학 의원은 "이처럼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산업단지의 생산·수출이 급감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바이러스 공포가 소상공인에까지 덮치면서 지역 상권마저 급격히 얼어붙었고 지역경제는 연이은 직격탄으로 파탄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군산지역은 지난 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보다 뒤늦게 지정된 경남 거제와 울산 등 5곳은 지난해 이미 2년 연장을 확정지은 상태다.

경남과 전남의 경우, 조선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관련 생산지수가 지난해부터 반등세(전남 2018년 68.8 → 2019년 83.5, 경남 2018년 66.3 → 2019년 87.2)로 돌아섰지만 전북은 여전히 하락세(2018년 20.2 →2019년 13.9)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특별지역 연장은 필연적이다.

나기학 의원은 "전북도와 군산시는 그동안 파탄 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전기차클러스터 구축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연장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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