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0 씽큐 관련 이미지. [사진=에반 블레스]
V60 씽큐 관련 이미지. [사진=에반 블레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가를 취소하면서 상반기 스마트폰 농사에 제동이 걸렸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홍보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참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M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한 해 스마트폰과 모바일 통신시장의 트렌드·기술을 엿볼 수 있는 행사다. 전 세계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만큼 신제품 스마트폰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다. 

LG전자는 올해 전시회와 대규모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별도로 진행한다. 

당초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V60 씽큐(ThinQ)와 G9 씽큐(가칭)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MWC 참가 취소로 글로벌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각 해외법인에서 행사만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행사를 진행하지 않게 되면서 LG전자 MC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원가절감을 위해 생산거점을 평택캠퍼스에서 베트남 하이퐁으로 옮기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MWC 참가 취소로 원가 절감의 효과는 가져오겠지만 그만큼 홍보효과가 줄어들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V60의 경우 해외에만 출시하는 모델인 만큼 각 해외법인에서 진행하던 출시행사만 진행한다. 별도의 글로벌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MWC 참가 취소로 홍보효과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는 “고객과 우리 직원의 안전을 생각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답했다. 

한편 LG전자는 V60 씽큐와 G9(가칭) 모두 5G 모델로만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 IT전문 인플루언서 에반 블레스의 말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V60 씽큐는 500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하단에는 3.5㎜ 이어폰 잭이 남아 있다. 또 후면에는 4개의 카메라와 4개의 마이크를 내장하고 전면 ‘노치 디자인’을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G9(가칭)에 대해서는 출시 시기와 스펙 등이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G9이 될지 다른 이름이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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