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자 고공농성 장면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고공농성 장면[사진=영남대의료원]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남동락 기자] 영남대의료원과 노조는 어제밤(11일) 11시경 수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사적조정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해 7월1일 시작된 해고자 박문진, 송영숙씨의 고공 농성은 일단락 됐다.

노사가 합의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사 취재 결과, 해고자 송영숙씨의 신규채용과 박문진 씨에 대한 위로금과 관련된 내용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의안에는 이 외에도 직원들의 노동조합의 가입 및 탈퇴의 자유보장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어 향후 영남대의료원 노조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협상에 참여한 영남대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협상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어려웠고 노조에 대한 불신을 이해시키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해와서 이런 결과를 도출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노조는 오늘(12일) 오후 보고대회를 갖고 해고노동자 복직투쟁을 마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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