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최근 환경부장관의 산천어축제 관련 무책임한 발언 관련에 대한 사과와 도 현안 해결 촉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도의회]
11일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최근 환경부장관의 산천어축제 관련 무책임한 발언 관련에 대한 사과와 도 현안 해결 촉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도의회]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강원도의회는 11일 제287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환경부장관의 무책임한 발언 및 강원도 현안해결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기자 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해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 중심의 향연이고 이런 축제를 계속해야 되냐’고 말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책임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화천산천어축제는 겨울축제 중 글로벌축제로 지정되는 등 정부가 육성하는 축제로 인구 2만~3만명밖에 되지 않는 화천군에 지난해 역대 최다인 184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며 “13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들공신인 축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국방개혁 2.0 계획에 따라 군부대 재편이 본격화 되면서 화천, 양구 등 군부대 의존도가 높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해체·이전 등으로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장관의 산천어축제에 대한 발언에 도민은 비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과 기상이변에 따른 산천어축제의 개최 연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등으로 지역경제파탄 직전 상황에 빠져있는 실정을 외면한 조 장관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강원도 핵심현안인 오색케이블카 설치, 정선 알파인경기장 생태복원, 한전 송전선로 철탑 설치 반대,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부실로 매번 발목을 잡는다”며 “급기야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으로까지 이어져 우려와 분노를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현안사업 제동과 산천어축제에 대한 조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정상적인 현안사업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한 도의회 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며 조례안 26건, 동의·결의안 3건 등 총 36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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