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이 지난 6일 부산 북항을 방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수출관련 물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장관이 지난 6일 부산 북항을 방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수출관련 물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업종별 협회,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CV 관련 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간담회는 업계 전반의 당면한 애로를 점검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기업애로 해소 지원 대책 및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그 운영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회 측에서는 자동차·기계·전자·섬유·반도체 협회, 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코트라 등이, 기업 측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각각 참석했다.

참석한 업계에서는 현지 진출기업들의 가동재개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과 함께 자금, 규제 완화 등 생산활동 지원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현지 공장의 가동재개를 승인하고 있지 않은 일부 중국 지방정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외교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설비투자, 대출 만기연장, 긴급경영자금 등 유동성 지원과 국내생산 확충을 위해 기업이 신청한 특별연장근로를 신속하게 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관계부처·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업계건의가 조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제(10일)를 기점으로 현지 공장의 가동이 일부 재개됐지만 나머지 지역도 조속히 가동이 승인되도록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설비투자자금, 특례보증 등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특별연장근로 인가의 경우 다수의 신청기업들이 이미 승인받았으며 나머지 신청기업도 관계부처가 신속하게 검토토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20일 국내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직후 기업애로 해소와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한 ‘비상대응 T/F’를 즉시 가동했다.

이에 따라 △중국 현지 진출기업 △국내 조달기업 △대중 수출기업 등 기업의 애로를 유형화하고, 각각 ‘코트라’,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무역협회를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어려움 해소에 나서고 있다.

중국 현지 공장의 조기 재가동을 지원하고, 24시간 통관체계 유지, 대체 공급처 발굴, 국내 생산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달 7일 중국산 부품 수급에 애로가 있는 자동차 업계를 위해 특별연장근로 인가, 설비투자자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자동차 부품 수급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재 상기 3개 기관이 약 337건의 애로를 접수해 85건을 해결했고 나머지 252건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지원 중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불과 반년 전 일본 수출규제 조치 당시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상당한 위기감이 있었지만 민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적극대응한 결과, 수출규제 3대 품목의 공급 안정과 자체기술 확보에 뚜렷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의 당면애로 해소를 위해 업계와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지겠다”면서 “업계도 필요한 사항은 실기하지 않도록 정부에 빨리 건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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