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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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가 2020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이현재(석사과정), 김정빈(16학번) 학생이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철학과를 졸업해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현재 학생은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를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의 제작과 연관 지어 분석한 ‘자리를 탈주하는 리얼리티-알폰소 쿠아론의 <로마>’로 동아일보 영화평론 부문에 당선됐고, 김정빈 학생은 ‘이 시대의 독법-팔리는 문학에 대한 고찰’로 세계일보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학부 재학 중에 평론가로 등단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그간 주춤했던 평론 부문에서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고 평했다.

어려서부터 영화를 즐겨봤다는 이현재 학생은 고등학교 때 영화를 보고 써온 글 100여 편으로 수시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게 영화평론의 시작이 돼 신춘문예 당선까지 이어졌다. 이 씨는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교육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했고, 여러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정빈 학생은 “정답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을 중요시하는 경희대 국문과만의 자유로운 학풍”이 글쓰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에 도움을 준 것이 전공독립심화학습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경희대가 전공독립심화학습이나 독립연구 등을 통해 학생이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어 할 때 제도적으로 지지해준다. 배움학점제 등을 통해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새로운 강좌를 만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석사과정생인 이 씨는 “공시적인 관점을 갖고 좀 더 넓은 세상에 서 보겠다”고, 김 씨는 “장르를 넘나들며 나만의 길을 찾아보려고 한다. 문학의 매력을 탐구해 대중이 문학을 좀 더 즐겁게 향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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