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대표, 할 존스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 대표, 이미경 평창포럼 공동위원장,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아태 차관보, 최문순 강원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평창평화포럼 개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구닐라 린드버그 IOC 집행위원, 이미경 평창포럼 공동위원장, 최문순 강원지사,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는 글로벌 평화 플랫폼인 2020 평창평화포럼이 11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폐막했다.

이날 강원도·평창군·2018평창기념재단은 포럼 결과물을 담은 ‘2020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해 폐막식에서 발표하며 전 세계를 향해 평화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10년 동안 평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한 결의안에는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조약 체결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 사항의 실질적 이행 촉구 △동해선·유라시아 철도 연결을 위한 대책 마련 △남북경제 협력 진전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별관광 등 지지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남북공동 관광 구역 개발 국제적 관심 촉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또는 남북 단일팀 구성 촉구 △DMZ의 국제 생태 평화지대 조성 방안 모색 △남북 접경지역의 국제평화도시 조성 방안 모색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구축의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세계 시민사회의 관심과 지지 호소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4000명이 참석해 ‘평창! 지금 이곳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실천계획: 종전’이라는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향한 생산‧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도출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

스포츠, 경제, 생태, UN 지속가능발전목표의 4가지 주요 의제에 대해 기조세션, 특별세션, 동시세션 등 총 23개 세션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특히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는 남북 간 평화와 신뢰가 지역 평화와 번영은 물론 접경지역 주민 생존권과도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한반도 신경제 개발계획 및 DMZ 국제 평화지대화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진지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2020 평창평화포럼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이 결의안을 누구보다 크게 외치며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준 가능성이 현실이 될 때까지 평화의 땅 평창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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