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전시 보존 복원 총책 전주한지방문. [사진=전주시]
루브르박물관 전시 보존 복원 총책 전주한지방문. [사진=전주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세계 3대 박물관인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전시와 보존·복원 총책임자들이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의 한문화를 대표하는 전통한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루브르박물관 내 지류 전시의 실권을 갖고 있는 책임자와 복원 책임자의 이번 방문은 향후 전주한지를 복원용지 활용 등 세계 지류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방문단은 7일 한지발장인 유배근 명인의 공방과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한지제조공장 등을 방문해 제조과정을 살펴봤다.

또, 전주한지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등 한지의 우수한 매력을 확인했다.

자비에 살몽 루브르박물관 학예장은 "전주산 닥나무 재료로 만든 외발뜨기 전주한지를 사용해 보니 질기고 치수안정성과 보존성이 뛰어나 문화재 복원 종이로 손색이 없다"며 "전주한지가 루브르뿐만 아니라 세계지류시장에 진출하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11월 루브르박물관 복원실 관계자와 세계 종이 관련 학자 등 11명이 방문한데 이은 이번 루브르박물관 부장 방문으로 유럽 문화재 복원시장의 판로개척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나아가 세계문화재 복원시장을 수십년간 독점해온 일본의 화지(和紙)를 넘어 세계 최고의 종이로 거듭나 세계 지류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전주한지는 2017년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인 '바이에른 막시앙2세 책상'을 복원하는 데 쓰였다.

또,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 방문해 전주한지를 이용한 '고종 황제와 바티칸 교황간 친서'의 복본을 프란치스코 교황에 전달했다.

전주시는 지난해까지 주베트남대사관 등 재외공관 28곳에 한지를 활용한 한스타일로 연출하는 등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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