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에 9조 쓴 이통 3사… 올해 B2B·미디어서 거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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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에 9조 쓴 이통 3사… 올해 B2B·미디어서 거둬들인다
5G 상용화로 시장 활기, 사상 최대 연 매출 달성도… B2B, 미디어, 보안 등 신성장 사업에 주목
  • 송혜리 기자
  • 승인 2020.02.0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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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이통 3사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7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 2019년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이통 3사는 지난해 9조원을 5G 네트워크 구축 등에 투자해 5G 가입자 466만명을 확보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1%대로 소폭 상승했다.

3사 나란히 ICT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만큼 미디어, 스마트홈 등 매출 상승도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올해 이통 3사는 본격적인 인 빌딩 셀 구축을 통해 5G 통화 품질을 개선하고, 단독모드(SA)기반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략할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기업 간 거래(B2B)사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IPTV를 통한 미디어·콘텐츠 사업 등이다.

◇영업익 시장전망치 상회… SKT는 사상 최대 연 매출 달성

연결 재무제표 기준 3사 매출은 SKT 17조7437억원(5.2%↑), KT는 24조3420억원(3.8%↑), LG유플러스는 12조3820억원(5.6%↑)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일제히 하락했는데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 등으로 SKT 1조1100억원(7.6%↓), KT 1조1510억원(8.8%↓), LG유플러스는 6862억원(7.4%↓)을 기록했다.

5G 서비스 시작으로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각 사 무선가입자는 100만명 안팎으로 순증했다. 이 중 5G 가입자는 SKT 208만명, KT 142만명, LG유플러스 116만4000명을 확보해 총 466만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5G 시장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며 굳어진 5:3:2 구조에 변화를 이끌었는데, 이 회사는 알뜰폰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5G 알뜰폰을 선보이는 등 이 시장서 지난해보다 가입자가 42.1% 늘어 109만1000명을 확보했다.

3사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멤버십 포인트 매출 차감 전 계산법으로 SKT가 3만17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지난 분기보다 1.8% 증가했고 KT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지난 분기보다 0.6% 늘어난 3만2111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546원보다 하락한 3만1139원을 공시했다.

이에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MNO 핸드셋 ARPU는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1만2000원 전후 알뜰폰 가입자가 40% 이상 증가한 영향, M2M(스마트홈 등)관련 가입자가 현격히 증가해서 전분기보다 감소한 모습으로 데이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와 IT 인프라 구축비용인 미래자본투자(CAPEX)는 5G 기지국 구축 본격화에 따른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3사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SKT는 2조9154억원을 집행해 지난해보다 37.1% 증가했고 KT는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3조2568억원, LG유플러스가 2조6085억원을 투자해, 지난해보다 86.7% 늘었다.

미디어·스마트홈 사업 성장세도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 IPTV 사업 매출은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0.7% 증가한 1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가입자가 46만4000명 늘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명을 확보했다.

KT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난해보다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을 올렸는데, 올레TV 전체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커졌고 미디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4%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LG유플러스 스마트홈(IPTV,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수익은 지난해보다 10.9% 상승해 2조4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5G 안정화로 B2B 시장 본격화… 미디어 시장도 ‘빅 마켓’

올해 3사는 5G 전국 확산,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한 B2B 시장 선점으로 정체된 통신사업 매출 돌파구를 찾는다. 더불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디어, 스마트홈 사업에서 몸집을 키운다. SKT는 5G와 더불어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에 기반해 올해 연결 매출을 19조2000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장 전망은 밝다. 퀄컴은 6일(현지 시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중국 휴대폰 생산과 수요에 잠재적인 위협이 돼, 올해 가장 큰 5G 시장은 미국, 한국, 일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선 향후 10년간 3사 단단한 수익원이 돼 줄 5G B2B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의료, 스마트팜, 자율주행 등을 상용화하고 운용하는데 5G 대용량전송, 저 지연 특성이 이용될 전망이다. 단, 5G B2B 네트워크 안정성과 속도를 담보하기 위한 단독모드(SA), 28㎓ 상용화 등 숙제가 남았는데, 3사는 올 하반기까지는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풍영 KT CFO는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분기 기준 150개 유스케이스를 발굴한 상황”이라며 “지난 4월 기업전용 5G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 기준 고객사는 53개로,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5G 조선소를 하는 중이고 삼성전자도 우리와 세계 최초 5G 전용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분야는 IPTV 가입자 확대, 결합상품 판매와 더불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볼륨 확장을 기대하는데, SKT는 웨이브. KT는 시즌,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IPTV 서비스 독점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하형일 SKT 뉴 비즈 담당 센터장은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웨이브는 지난해 11월 신규자금 2000억원을 유치했고 이를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웨이브 이용자는 지난해 4월 이후 3배 성장해, 지난해 12월 코리안클릭 OTT UV 267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인공지능(AI)으로 시즌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OTT 오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이고, LG유플러스도 다양한 OTT와 협업을 기대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통해 차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현재 넷플릭스 독점제공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해 나가면서, 향후 출연이 가능한 여러 OTT 플랫폼에 오픈된 자세로 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료방송사와  결합을 승인받은 SKB·티브로드,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시너지 방안도 강구한다.

윤풍영 SKT CFO는 “티브로드 인수합병 정부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4월 30일 합병 법인 출범 예정”이라며 “2020년 합병 법인 800만명 가입자를 바탕으로 4조원 이상 매출 규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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