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인정받은 SK건설,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 수상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유럽에서 진행하는 SK건설의 프로젝트가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했다. 

7일 SK건설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전문지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는 지난 5일 ‘2019 PFI 어워즈’를 열고 SK건설이 진행하는 영국 실버타운 터널(Silvertown Tunnel) 프로젝트를 ‘올해의 유럽 교통 프로젝트(Europe Transport Deal of the Year)’에 선정했다.

SK건설은 지난해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올해의 터키 프로젝트(Turkish Deal of the Year)’에 선정된 것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받았다.

2019 PFI 어워즈는 글로벌 산업계에 권위있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800여명이 넘는 프로젝트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한 바 있다.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SK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유럽에서 추진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하부를 관통해 실버타운과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을 연결하는 편도 2차선 도로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후 25년간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된다.

SK건설은 신트라(Cintra, 스페인), 맥쿼리(Macquarie, 호주), 애버딘(Aberdeen Standard, 영국), 밤(BAM, 네덜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1월 총 투자비 약 10억파운드(약 1조5000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삼성생명, KfW(독일개발은행, 독일), CA-CIB(크레디아그리콜은행, 프랑스), Aviva(아비바보험, 영국) 등 국내외 유수의 금융기관 총 14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유럽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2년 연속 글로벌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