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업황부진에도 ‘흑자’…지난해 영업익 2909억원 기록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대한항공이 업황 부진에도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연간실적(별도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 당기순손실 570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은 2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감소했지만,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항공업 전반에 어려움이 닥쳤음에도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 및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 등에 집중한 결과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돼 적자가 지속됐지만, 여객사업의 경우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으로 업황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토대로 미주노선 강화를 꾀하는 한편 신규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