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으로 각각 내정된 강민석(왼쪽) 중앙일보 전 부국장(콘텐트제작에디터)과 한정우(오른쪽) 부대변인. [사진=청와대]
청와대 대변인과 춘추관장으로 각각 발탁된 강민석(왼쪽) 중앙일보 전 부국장(콘텐트제작에디터)과 한정우(오른쪽) 부대변인. [사진=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강민석 중앙일보 전 부국장(콘텐트제작에디터)을 대변인으로,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을 춘추관장으로 각각 발탁했다.

이로써 고민정 전 대변인과 유송화 전 춘추관장이 총선 출마를 위한 동반 사퇴로 공백상태였던 청와대 공보라인이 정상궤도를 되찾을 전망이다.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그리고 부국장을 거친 강민석 새 대변인은 여권 내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과 두텁게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를 역임했던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일보를 퇴직 직후 대변인설이 꾸준히 돌기도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중앙일보 입사해 취재와 보도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강 대변이은 앞으로 대변인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국민 소통에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실 부대변인직을 수행해온 한정우 새 춘추관장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모두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도 높다.

한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이 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던 만큼 사석에서도 편하게 대하는 청와대 참모진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윤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언론과 꾸준히 소통해온 한 춘추관장은 출입기자단의 취재를 지원하면서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께 강 대변인과 한 춘추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해당 언론의 공정성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춘추관 기자들의 지적에 “언론은 언론이고, 개인은 개인이다”라면서 “개인의 경험과 능력을 자산으로 평가해 등용했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공석이 된 부대변인은 현재 1명을 임명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일단 1명의 부대변인을 임명할 예정”이라면서 “적임자가 있다면 부대변인을 2명으로 하겠지만, 아직까지 그 부분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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